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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oi Kang
2025. 6. 2.
스타트업 ‘Throne’이 4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. 리드 투자자는 Moxxie Ventures의 창립자 케이티 제이콥스 스탠턴이며, 란스 암스트롱(전 사이클 챔피언) 등 유명 엔젤투자자가 참여했다. Throne은 AI 기반 ‘대변기 부착 디바이스’를 개발 중이다. 변기 내부를 촬영해 장 건강 상태와 수분·비뇨기 데이터를 분석한다. 첫 제품은 2026년 1월 출시 예정이다.
Throne은 기존 변기 위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. 내장된 컴퓨터 비전과 소프트웨어는 집 안에서 프라이버시를 유지한 채 만성질환, 탈수, 전립선 비대 등 다양한 생리적 신호를 분석한다. 연구자에게 제공되는 이미지 데이터는 익명화된다. WHOOP 전 CTO이자 울세라티브 대장염을 앓았던 존 카포디루포가 CPO로 합류한 것도 주목할 지점이다.
시작은 농담이었다. 2021년, 공동창업자 스콧 히클과 팀 블럼버그는 오스틴의 포커 게임 자리에서 “차마 하고 싶지 않은 스타트업 아이템”을 주제로 장난을 주고받았다. 그 중 하나가 ‘스마트 변기’ 기존 투자자 중 일부는 아이디어에 강하게 반대하며 자금 회수를 요구했지만, 이들은 포기하지 않았다. 오히려 질병 경험자들이 이들에게 손을 내밀었다. 암을 겪었던 암스트롱은 테스트 후 바로 수표를 썼고, 대장염을 겪은 한 투자자는 공동창업자로 합류했다.
화장실이라는 프라이빗한 공간이 데이터 기반 질병 예방의 공간으로 재정의되고 있다.